임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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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달에 친구와 함께 등산한 사진입니다! : D

나는 누구인가요?

지원 동기

안녕하세요! 앞으로 캠프가 진행되는 동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간략하게 동기를 작성해보자면,
저는 전자공학부에서 반도체 트랙을 공부했습니다. 저는 저의 주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석사, 박사를 취득 후 반도체 대기업을 목표로 그리고 성적 경쟁을 목표로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대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주변에는 꽤나 적지 않는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사업과 원하는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주도적으로 경력을 설계해 보고자 캠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그저 어느 기업에 속해 있든 대체 가능한 부속으로 독립적이지 못하고, 기업 의존적, 수동적인 방식 대신에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도 자신이 가진 밸류로 생존력을 검증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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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났는데, 저의 형제 역시 학부 졸업 후 자동차 대기업에 취업을 했지만, 퇴사 후 자신의 사업을 하면서 수익을 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 결정을 더는 미룰 수가 없었습니다. 동생은 졸업 전에도 창업 대회에서 우승도 하고 그 상금을 가지고 사업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습니다.
저희는 태어날 때부터 함께 했지만, 여전히 유익한 모든 걸 시시각각 교류하고 공유한다는 점에서 절친 같기도 하고, 전략적 파트너 같기도 합니다.
재작년에는 통화를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 서로 읽고 있었던 책이 어려웠던지라 프롤로그의 3~4page를 주제로 한 달 넘게 자주 통화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대화의 모든 과정이 생산적이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TMI 방출!

< 회사 >
대학교에 있을 때, 총 1년 6개 월 정도 출근을 했었던 회사입니다. 대전에는 연구단지가 크게 형성돼 있는데요. 정말 많은 연구소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회사로 출근을 했습니다. 엔솔은 크게 배터리를 연구하는 파트와 화학 쪽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정식으로 취업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연구원들의 업무 보조부터 시작을 해서 생각보다 꽤나 많은 업무 권한과 책임감을 갖고 일했던 경험이 떠오릅니다.
여전히 그때 당시의 동료들과 연락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일을 하는 내내 우리 회사에 지원을 왜 안 하냐면서 저의 진로 결정을 항상 시험대에 올려놓으시곤 했습니다. 부트 캠프를 준비한다고 말씀드렸을 때는, 그 누구보다도 현실적이고 진심 어린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배터리 테스트를 하는 장비(챔버) 사업을 하려고 퇴사를 하신 차장님이 계시는데 마케팅을 잘 배워서 함께 해보자는 농담도 주고받은 기억도 납니다.
유수한 인재들이 모인 공간에 대한 경험은 어떤 기업에서, 어떤 포지션을 맡고 있더라도 항상 위를 보며 노력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전기차용 배터리업체에서 생산량 1위는 중국의 CATL사고,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2위, 3위가 일본의 파나소닉입니다. 그중에서 CATL은 전체 생산물량 1위인 것은 맞지만 리튬인산철을 주로 생산하는 곳으로 자국 공급량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이고, 글로벌 공급량 측면에서는 고품질 리튬이온 전지로서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생산량이 많기 때문에 명실상부한 1위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연구원들은 전기차 배터리는 아직 살 때가 아니라고 입을 모읍니다.
< 군대 >
군대 복무 얘기는 어딜 가도 외면받는 지지부진한 얘기처럼 평가를 받곤 하는데요. 하지만 훈련소에서부터 자대입대를 하고 전역하는 과정에서 참 많은 걸 배웁니다. 그런 점에서 군대에 의무적으로 복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군대에서 남성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해 짧게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흥미로운 얘기일 거라 생각해 조금 적어보겠습니다.
사회에 남성성은 필수적이라는 사실은 조금만 생각해 보면 대부분 동의를 하시는 부분일 겁니다. 남성 없이는 사회 문명의 그 어떤 것도 제대로 작동할 수 없고, 특히 노동 계층의 남성 없이는 기적과 같은 거대 규모의 인프라 설비, 대규모 기반 시설을 유지시킬 수 없습니다. 교량, 항공, 항만, 하수구, 댐, 전기, 배선과 관련된 일은 엄청나게 위험한 일이고 실제로 매일 인명사고가 나는 직업입니다. 사회를 위한 희생에 걸맞은 대가로 아주 높은 임금이 지급이 되죠.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 역시 마찬가집니다. 실제로 그들은 그 어떤 직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일에 자발적으로 목숨 바쳐 일을 합니다. 툭하면 고장 나는 것들을 고쳐주는 이들에게 최소한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좋은 남성은 어떤 위해도 가하지 못하는 무해한 남성이 아닙니다. 위험하지만 절제되고 통제할 수 있는 남성이 좋은 남성입니다. 남성성이 지닌 위험성이 세상을 더욱더 편리하게 만들고, 가족과 친구들을 보호하고, 사회의 외압과 문화적 폭력의 전면전에 먼저 맞서는 이유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험성을 스스로 이해할 필요가 있고, 절제되고 교화될 필요가 있죠. 하지만 서양의 억압적이고 가부장적인 문화(독성적인 남성성)가 오염되었다는 부정적인 프레임을 씌우고 패권적 권력이 지배한다는 정신 나간 소리에 특히 많은 남성들이 배우기 힘든 책임의식을 배우려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얻을 게 없으면 배우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죠.
책임이야말로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자신이 가장 들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짐을 들어 올려야. 삶을 견딜 수가 있습니다. 중요한 건, 남자는 책임의식을 잃어버리면 시체와 다를 바가 없어집니다. 여성들은 본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물학적으로 잘 알고 있지만 남성은 뭘 해야 하는지 스스로 찾아내야 합니다. 자기 삶을 바칠 만큼의 가치가 있는 목표를 정하지 못하면, 고귀한 책임의식이 사라진 자리를 채우는 건 충동적이고, 저급한 쾌락뿐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책임의식을 대한민국 군대가 입대한 남성들에게 강하게 요구합니다. 요구에 따라 남성들로만 모인 위험한 공간에서 스스로 통제하는 법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야만 합니다. 억압적인 환경에서 규율과 규칙을 따르고 조직의 질서가 부당하게 자신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면, 조직이 손댈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하기 전에 막아야 할 성숙한 윤리 의식에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생산적이고 유용한 과정을 군대에서 배우길 원한다면 자발적으로 배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런 이유들이 남성에게 군대가 유용한 이유이죠.
저는 육군 항공 부대에서 복무했습니다. 보직은 KUH-1 수리온 소형 기동 헬기 승무원으로 150시간의 비행 시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간 비행, 야간 비행, 그 외의 기동 훈련 등 군 생활을 하는 동안 특별한 경험을 했었습니다.
오랜만에 사진을 보니 반가운 얼굴들이 많은데요, 제가 이렇게 사진을 올리는 데에 모두 동의할거라 믿습니다. 저희 부대는 다른 육군 부대와 다르게 최소 인원으로 부대 운영을 해옵니다. 한 대대로 40명 정도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타 다른 부대의 대대 인원이 최소 100~200명이 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참 적은 인원입니다. 대부분은 정비사와 승무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희 부대에서는 KUH-1 수리온 / UH-1H / AH-64 아파치 / 블랙 호크 등 기억하기로 60대 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가끔 해군에서 치누크가 오기도 했습니다.
(한 가지 썰을 얘기해보면, 야간 비행은 저녁 21시부터 24시~ 01시 사이에 진행됩니다. 야간 투시경(night vision)을 착용하고 야간 산정이라고 불리는 산 능선을 아슬하게 타 넘으면서 비행하는 기동 훈련이 있는데, 길도 없는 인적한 야산에 폐 정신 병동을 본 적이 있습니다… 온 몸에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나네요.)
< 운동 >
여기까지 오시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무엇을 하든 대충 하는 성격이 아니라 한 번 할 때 끝을 보려고 합니다.
이제 취미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계속해 오면서 대학교 축구부에서도 못해도 격주에 한 번은 공을 찼습니다. 충남대 옆에 아주 깔끔한 풋살 구장이 있는데요, 매치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면 재밌게 찰 수 있을 거 같네요 : D
그리고 등산도, 조깅도, 사이클, 명상, 요가도 너무 좋아합니다. 명상과 요가는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 거 같습니다. 멘탈리티와 육체적 컨디션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데에 이만한 게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한 달에 1번은 꼭 등산을 하고요(등산하고 산 주위에 있는 절에 가는 걸 너무 좋아합니다). 조깅과 사이클은 일주일에 5번 정도하고 있습니다. 웨이트를 하고 해야 하는데 캠프가 시작되고 나서는 22시 ~ 23시 30분까지 하면 얼추 시간이 맞더라고요.(친구들이 저희 집으로 놀러 오면 저는 술을 안 먹어서 주말에도 잘 일어나서 친구들을 억지로 끌고 나와서 뛰게 합니다 : 0 은근히 좋아해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위에 사진은 충남대 앞에 갑천이라고 저희 집에서 도보로 30초면 마주하게 되는 장소입니다. 저기서 사이클도 타고 조깅도 하고 있습니다!
적어보는 김에 인바디를 새롭게 측정해 보았는데요, 지표들도 개선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Reading x Writing>
다음으로는 저는 독서와 에세이 작성을 꾸준히 하려고 합니다. 가히 Great Books라고 불릴 만큼 저명한 서적들을 도서 목록으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지금은 바뻐서 읽지 못하고 있다는 게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한 번 보시고 읽어보시고 싶은 책들이 있으시다면 같이 얘기도 나누고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7~8년 전부터 여러 에세이들을 작성해 오고 있는데요, 그 중 과거에 대한 분석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생각을 10page 분량 작성한 글입니다(저와 비슷한 고민하셨던 부분들이 있다면, 조금의 도움되거나 생산적인 동기를 얻게 될 수 있다면 기쁘겠습니다.)
Past Writing Guide_MoonsooIm.docx
28.0KB
마지막으로 저의 여동생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저의 형제보다도 부모님께 잘하고 고단한 하루의 위로가 되어주는 사랑스러운 여동생입니다. 아! 놀랍게도 저희 쌍둥이 형제와 여동생의 생일이 11월 3일로 셋이서 동일하구요. 저희 부모님끼리 생신이 6월 9일로 같으십니다. 참 신기한 일이죠? 이름은! 임두부 입니다 : 0
(저희 가족들은 뚜뿡하고 부릅니닼ㅋㅋㅋ) 영상도 있으니 두부를 귀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